건방진 천사 1~20 (완결)
天使な小生意氣
니시모리 히로유키 지음,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 2000.5~2003.11
190쪽 내외, 182*130mm
각권 3,000원



최강의 미소녀를 버리고 왜 남자가 돼? -_-
애장판이 나오고부터 뒤늦게 <오늘부터 우리는!>을 즐기기 시작한 뒤로 이 작가의 개그가 마음에 들어 함께 보기 시작한 만화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소년 학원물의 '의리'(폭력이 얼버무려진)와 '청춘'을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그것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깔깔거릴 수 있게 만드는 캐릭터가 마음에 드는 만화(특히 비겁과 얍삽함으로 똘똘 뭉친 미츠하시는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

<건방진 천사>는 4권까지 보다가 기대감 부푸는 설정에 비해 어쩐지 특별한 맛이 떨어져 그만 읽고 있었는데 완결이 되었다길래 한꺼번에 모조리 읽었다. 중반까지는 <오늘부터 우리는!>이 보여주는 웃음을 희석한 듯한 패턴이다. 악마(요정?)의 장난으로 최강의 미소녀가 되어 버린 악동의 좌충우돌 코믹 학원물.

*슈-팍* "저렇게 아름다운 발차기가..." 모두(물론, 남자들 모두다)가 한번만이라도 맞아봤으면 하는 메구미의 발차기.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자꾸 <오늘부터 우리는!>과 비교하게 되어 심드렁한 느낌을 가실 수 없었는데, 중반이 되면서 자못 흥미진진해진다. 개성이 2%로 부족한 캐릭터들도 한 사람 한 사람 생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각자 제자리를 찾고, 메구미가 걸린 마법에 대한 미스터리도 슬쩍슬쩍 내비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도 있다.

이 만화는 그래서 중반부가 가장 재밌다. 후반으로 넘어가면 액션(이라기보다 폭력)과 의리로 뭉친 정통(?) 소년 학원물에 가까워진다. 물론, 작가가 갖고 있는 개그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좀더 유쾌한 웃음을 기대했던 나에겐 평이한 진행이랄까. 중반에 트릭과 미스터리에 대한 긴장감도 흐지부지 흐려져 버리고.

남자로 돌아(?)가기 위한 메구미의 사투는 처절-_-하면서도, 존재만으로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는 여자에서 굳이 남자가 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도 든다. 막나가는 깡패보다야 약하지만 완력도 장난이 아니고, 순발력이나 몸놀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외모는 최상급, 그야말로 최강의 미소녀인데 왜 굳이 남자가...-_-;

'여자'의 겉모습을 지닌 채 남자의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제법 멋있겠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여자의 정신을 지닌 남자지만(이미 부여받은 육체를 어쩔 수는 없잖아. 있다.....고 해도;;;;;). 뭔소리냐. ^^; -虎-
(read or trash? ★★★★)
2004/03/02 16:45 2004/03/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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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08/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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