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고 있다. 첫 번째 단편의 마지막 페이지에 글이 하나 적혀 있다. 나는 이것을 '손글씨로 쓴 심사평을 단편 마지막에 이렇게 실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근데 가만 보니 진짜 볼펜 자국이다. 누군가 전에 빌렸던 사람이 긁적인 모양이다. 이게 재밌다.
독후감 - 의당 소설이라면, 대단한 혹은 일정 수준의 문학성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품격' 같은 것이 있어야 할 터인데, '선데이 서울'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는, '선데이 서울' 이상의 것을 한치도 보여 주지 않는 소설. 애들 수음하는 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선데이 서울'보다 나을 것 없는 무익무해한 글.
여기서 독서 중단!
특히, 본문 곳곳에 각주를 달아 놓은 깜냥
새로운 형식 실험(?)은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림.
여기서 독서 중단!
특히, 본문 곳곳에 각주를 달아 놓은 깜냥
새로운 형식 실험(?)은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림.
조금 지나치기는 했어도 아주 틀린 말을 적지는 않았다. 그렇긴 하더라도 ── 반쯤 읽고 있으니 제대로 된 평가는 뒤로 미룬다만 ── 맨 처음의 단편 하나만으로 이 단편집 전부를 평가하는 것은 이르지 싶다. 그래서 저분의 "독서 중단"이 조금 아쉽다(다 읽었다면 어떤 평가를 내렸을지). 정도의 과함이 있을 뿐 어느 정도 공감할 만한 평가이기에, 함께 보는 도서관 책에 행한 만행을 귀엽게 봐주기로 했다. -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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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만행이네요.방점은 만행에 찍고요.
우와아, 알라딘에서 ttb로 더.페이퍼가 뜨길래 정말 깜딱 놀라서 후다닥 달려왔지 뭐예요^^; 몰래몰래 자주 놀러왔었거든요.
도서관 책에 저런!; 글씨가 정말로 평가를 붙여둔 듯한 그런 글씨예요. 날려쓴 것 같은데 저렇게도 나오는군요. 으음. 저 글씨체 배워두면 잘 써먹을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