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

‘헨리 메리베일’ 꼬리말(tag)이 달린 글들

불가능 범죄의 창문 너머 – 딕슨 카, <유다의 창>

4월 5th, 2010 댓글이 없습니다.

존 딕슨 카, <유다의 창>, 로크미디어, 2010

존 딕슨 카의 작품 성격을 익히 안다면 ‘유다의 창’이라는 제목에서 예수를 찌른 배신의 창, 즉 ‘롱기누스의 창’ 같은 물건을 연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존 딕슨 카의 <유다의 창>에서 말하는 ‘창’은 ‘창(槍)’ 아니라 ‘창문(窓門)’이다. 영어에서 Judas Window는 문에 자그맣게 달려 안이나 밖을 살필 수 있는 창을 가리킨다. 죄수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간수들이 사용하는 감옥문에 달린 덮개 달린 작은 창을 떠올리면 정확하다.

시작은 이렇다.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부자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구석이 없는 평범한 젊은이” 지미앤스웰은 어여쁜 아가씨 메리 흄을 파티에서 만나 열렬히 사랑에 빠지고 곧바로 결혼 약속까지 한다. 예비 장인 에이버리 흄에게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한 앤스웰은 술을 받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마는데, 깨어 보니 흄은 가슴에 화살을 맞아 죽은 채 쓰러져 있다. 안쪽에서 잠긴 단단한 문, 강철 셔터까지 내려진 창, 밀실에서 깨어난 앤스웰은 살인죄로 법정에 서게 된다.

☞ 계속 읽기(클릭)